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슬 패딩을 넣어놔도 될 만한 날씨가 됐다. 지난 계절의 옷들을 옷장에 보관하기 전 세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패딩은 어떻게 세탁해야 하며 어떻게 건조하는 것이 기능, 외형에 문제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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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세탁 및 건조 방법 - 오리털, 거위털 |
✅ 드라이클리닝 금지
패딩을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안 되는 제품이다.
최근 신소재 제품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이 오리털, 거위털이 주 성분이다. 오리털 거위털은 얇은 기름 층으로 코팅 되어 있는데 이를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그 기름층이 제거되어 보온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 패딩 세탁은 물세탁
패딩은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세탁 전 털이 달린 부분(모자)은 제거해야 한다. 세탁 전 때가 잘 타는 부분(목, 손목 등)에 미리 비누 칠을 하거나 세제를 통해 문질러 1차 세탁을 간단하게 해주면 좀 더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
옷의 변형을 막기 위해 세탁 전 모든 지퍼는 채워야 한다. 세탁 방법은 표준 세탁, 울 세탁으로 할 수 있으며 이 또한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탈수 시간을 길게 잡으면 털이 망가질 수 있으니 되도록 짧은 시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손빨래를 할 경우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충분하게 풀어주고 패딩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넣어준다. 10분 정도 때를 불려준 후 비틀거나 비비지 말고 손으로 꾹꾹 눌러서 때를 뺀다는 느낌으로 손세탁을 해야 한다. 이후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궈준다. 패딩 세탁 시 섬유 유연제는 절대 넣지 말아야 한다
✅ 울 전용, 중성세제 사용
합성세제나 알칼리 세제를 사용하게 되면 옷감이나 털의 구멍을 막게 되어 통풍이 잘되지 않고, 보온성도 떨어질 수 있다. 부착된 라벨을 확인 해 보면 세탁 시 사용해도 좋은 세제가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 자연 건조
세탁 후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 건조한다. 이때 옷걸이를 사용하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변형이 올 수 있다.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물기를 제거한 패딩은 건조대에 걸치듯 얹어 놓고 자연 건조를 해야 한다.
✅ 건조기 사용
건조기를 사용하여 패딩을 말려도 된다. 하지만 라벨에 건조기 사용 금지 표기가 된 제품이라면 위의 자연 건조를 통해 말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