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피똥을 싼다면 일단 괜한 걱정부터 들기 마련이다. 피똥을 싼 경우 항문 부근의 고통이 있다면 너무 세게 닦아서 찢어졌나?라고 생각이라도 할 수 있지만, 특별한 고통 없이 피똥만 싼 경우 큰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 피똥을 싸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별로 아픈 곳은 없는데 피가 나온다면 치질일 확률이 높다. 피의 색깔이 검붉은 색이 아닌 일반적인 빨간색이라면 단순 상처에 의한 출혈로 볼 수 있다. 내장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항문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심한 치질이 아닌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면 항문외과를 통해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에 상처가 난 경우 피가 흘러나올 수 있다. 너무 센 힘으로 닦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랜 변비 등으로 딱딱한 대변이 장을 거쳐 나오면서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위의 경우와 다르게 색이 검붉은 색이고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위나 대장 질환일 확률이 있다. 내장 기관에 출혈이 생긴 경우의 피는 바로 몸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나오기 때문에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응고된 상태로 나오게 된다. 상태가 심할 경우 대장암까지 의심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에 제대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