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 이사 관련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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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 - 이사 관련 미신

손 없는 날 - 이사 관련 미신

이사를 앞두고 나오는 말 중 하나로는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손 없는 날에서 의미하는 "손"은 당연히 사람의 손이 아니다.

이때 말하는 "손"이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여러 잡귀들을 뜻하는 말로 "손 없는 날"에는 그런 잡귀들이 없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 일종의 미신이다. 

"손 없는 날"은 단순 이사 말고 개업, 결혼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에도 적용된다.

손 없는 날과 이사에 관련된 몇 가지 미신

✅ 손 없는 날은 언제?

그렇다면 손 없는 날은 언제를 말할까? 손 없는 날을 기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0,9이다. 음력을 기준으로 끝자리가 0 또는 9로 끝나는 날이 바로 손 없는 날이 된다.

  • (음력 기준) 매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 이사 관련 미신

손 없는 날 - 이사 관련 미신
손 없는 날 - 이사 관련 미신

밥 솥 먼저 가져다 놓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로 쌀은 풍요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이사 전날, 혹은 이사 날 밥 솥을 제일 먼저 들여놓으면 부자가 된다고 믿었다.


이사 날에 비가 오면 더 잘 산다

옛날에는 수레, 달구지 등을 통해 이삿짐을 날랐다. 포장도로가 아닌 시절 짐을 옮기다가 덜컹거리면서 먼지가 날리거나 이삿짐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가 오면 먼지도 안 날리고 덜컹거림도 덜해 살림의 파손이 덜해 이사 날 비가 오면 더 잘 산다고 했다.


붉은 팥으로 만든 시루떡

귀신들은 붉은색을 싫어한다는 것으로 시작해 붉은 팥은 잡귀를 쫓는다고 믿었다. 그로 인해 이사, 개업, 잔치 등의 날에 잡귀를 쫓기 위해 붉은 팥으로 만든 시루떡을 돌리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문 앞에 소금 뿌리기

붉은 팥과 마찬가지로 소금은 잡귀를 쫓아내는 음식이라고 믿었다. 이사 후 입구나 현관에 소금을 뿌려 잡귀가 따라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