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은 평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이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은 몸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 사후피임약의 종류, 복용 타이밍, 작용 원리, 부작용 그리고 사후피임약에 대한 오해 등에 대해 알아보자.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임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단기간에 복용하는 피임 방법이다.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경구피임약과 달리,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약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사후피임약의 주요 성분은 다음 두 가지다.
사후피임약은 빠르게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따라서 가능하면 지체 없이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후피임약의 핵심 작용은 배란을 지연시켜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이미 수정이 이루어진 후에는 효과가 낮으며 착상된 임심을 중단시키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낙태를 목적으로는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
사후피임약의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용 후 2시간 이내 구토가 발생한 경우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재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 사후피임약을 여러 번 먹으면 불임이 된다?
→ 해당 내용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 다만 호르몬 부하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 피임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 72시간이 지나면 임신을 막을 수 없다?
→ 이는 LNG 기준이며, UPA는 최대 120시간 이내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생리 중에는 먹지 않아도 된다?
→ 생리 말기에 관계한 경우 빠르게 배란이 올 수도 있어 상황에 따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사후피임약은 정기적인 피임을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선택하는 보조 수단이다. 필요 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는 보다 안정적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