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 상대적으로 큰돈을 임대인(집주인)에게 맡기고 임차인은 각종 공과금이나 최소한의 관리비 정도만 내고 집을 빌려 사용하는 제도
● 월세: 전세에 비해 작은 돈(보증금)을 맡겨 놓고 매월 정해진 날짜에 집주인에게 돈을 내고 집을 빌려 사용하는 제도
● 반전세: 월세와 전세의 중간 정도로 월세보단 높은 보증금, 전세보단 낮은 보증금, 월세보단 낮은 월세 등으로 뭔가 애매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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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글세가 뭐냐면 말이지 |
원래 사글세 삯월세라고 불렸으나 점점 전해져 내려오면서 사글세로 굳혀지게 된 단어로 월세와 비슷하면서 조금은 다른 방식의 임대 방식이다.
월세는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주고 정해진 날짜에 월 임차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인데 사글세는 보증금이라는 개념 없이 계약한 기간 만큼의 월 임차 금액을 한 번에 납부 한 형태의 임대 계약을 말한다.
최근에 보기 힘든 계약 유형이지만 대학가의 경우 아직도 사글세 방식으로 유지되기도 한다.
사글세는 계약 기간 만료 후 어차피 내가 받을 돈이 없고 내가 돈 낸 만큼의 기간을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말 많은 전세 사기로부터 조금 자유롭다. 한 번에 목돈이 나가긴 하지만 계약하면서 돈을 납부해 놓으면 계약 기간 동안에는 집세를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든다.
계약 기간만큼 거주하고 떠나면 되기 때문에 임차인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모종의 사유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가야 할 경우 이미 지급한 사글세 비용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의 단점은 계약 기간 만료 후 파손된 부분의 수리비나 청소 비용 등을 따로 청구할 수 없다. 대부분 따로 청구하기보단 보증금에서 제하고 보증금을 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글세 계약은 이런 경우에 대비한 안전장치인 보증금이 없다.